중국, 사드때리기, 사회제국주의 세상을 보는 눈

사드배치 결정이후 중국의 노골적인 사드때리기 보복이 노골화되고있다. 초등학교 등 관을 동원한 한국상품 불매운동, 관용언론들의 한류 또는 한국상품 비판논조 등 어찌보면 치졸하기 그지없는 덩치만 큰 大國의 품격없는 행보다. 일찌기 동북공정에서 이미 중국의 배타적 민족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제사회를 주도할 G-2 국가로서는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

일찌기 서양의 많은 학자들이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이후 공산주의의 도미노식 몰락이 이어질때 중국의 배타적 민족주의 기류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견했다. 공산주의라는 절대적 이데올로기가 붕괴되고, 년 10%대의 자본주의적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필연적으로 따라올 빈부격차문제, 도농격차, 소수민족 분쟁 및 이촌향도(도시집중화)에 따른 도시내 노동자의 빈한한 삶과 박탈감을 대체하기위한 정부차원의 이데올로기 작업이 본격화될 것인데, 바로 중화민족주의의 발흥이었다.

1990년대 중국정부의 민족주의 고취노력은 크게 두가지 방향에서 이루어졌다. 시간과 공간의 왜곡작업을 통한 중화민족주의 발흥.

즉, 시간적으로는 중국의 역사를 기존의 삼천년에서 5천년으로 만드는 반만년 무구한 역사를 만드는 작업으로 단대공정이 그것이다. 내가 초등학교때만 하더라도 중국의 최초왕조는 은으로 시작해 주나라, 춘추전국시대, 진한,오호16국,수당송원명청이었다.
그 이전에는 전설의 왕인 황제와 요순임금 정도였다. 이렇게 될 경우 3000년 정도 역사밖에 안되며 이웃의 조그만 한국의 5천년 역사보다도 짧다. (물론 우리나라의 5천년도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나라를 세운이후 1500년을 통치했다고 하니 사료에는 없는 신화속 역사를 근거로 내세웠을 뿐이다.) 그리하여 전설속 왕조인 하나라와 상나라(은나라)를 부활시켰다. 이름하여 하상주단대공정, 고대문명탐원공정이 시작되었다.

둘째, 공간에 대한 역사왜곡작업은 남방공정, 서남공정, 서북공정, 동북공정, 해양변강공정 등으로 지금도 계속되고있다. 이중 고구려사 왜곡으로 우리나라와 갈등을 빚은 동북공정은 1997년~2000년사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역사는 승자의 작업이라고 했던가?
조선시대이전만해도 고구려는 한반도에 위치한 삼국중 하나로 중국을 비롯, 일본 등 이웃국가들로부터도 한민족의 역사로 당연히 인식되었다. 그러나, 고구려영토의 2/3이상이 중국에 있으니 중앙정권-지방정권식의 논리로 설명하는 중국의 억지주장에도 설땅이 없다. 밉기도 하지만 중국이 잘하는 건 매우 전략적으로 조직적으로 공정작업을 진행해왔다는 것이다.

일찌기 등소평은 UN연설에서 "중국은 사회제국주의로 가지않을 것이며, 이럴 경우 묻 개발도상국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것이다"라고 연설을 했으나, 전형적인 도광양회(빛을감추고 힘을기른다)식 언변일 뿐이다.

모택동시대의 중국은 1949년 신장위구르를 침공해 1955년 공식적으로 자치구로 편입했고, 1950년 티벳의 인민을 해방시킨다는 명분하에 전격적으로 침공해 흡수하였다. 이후 등소평시대에는 1979년 베트남을 해방시킨다는 명분으로 베트남을 침공했으나, 패퇴되고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가 부르는 월남을 아직도 '남월'로 부르며 제국주의적 발톱을 숨기지않고있다.

1990년대이후에는 체계적인 공정작업을 통해 자신들의 제국주의적 행보들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려하고있다. 앞으로도 동북공정작업에서 알수있듯이 북한체제가 붕괴하면 언제라도 흡수하려는 이데올로기와 행보를 보일 것임은 자명하다.

물론, 시진핑시대에는 우리가 잘알고 있듯이 해양변강공정작업에 이어 해양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일본과는 센카쿠열도(조어도) 분쟁, 베트남,필리핀과는 서사군도,남사군도 분쟁을 노골화하고있다. 물론 동사군도,남사군도, 서사군도 일대가 해양자원의 보고라는 막대한 경제적 가치도 있겠지만 중국의 전형적인 사회제국주의 시도라고 봐야할 것이다.



지금은 중국정부가 우리와 서해조업문제와 사드문제로 갈등을 빚고있지만, 중국의 사회제국주의적 행보로 볼때 앞으로 이어도를 놓고 갈등을 빚을 확률이 높다. 한국인들은 일본과의 독도갈등에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있으나, 이어도와 관련한 중국과의 분쟁에는 상대적으로 긴장하지않고있다. 독도는 사실 우리가 실효지배하고있기에 그리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일본정부와 언론이 아무리 떠들어도 그냥 무시하면 된다. 그러나 이어도문제는 틀리다.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해양영토 확장을 노골적으로 부르짓고있기에
한중관계가 악화될 경우 앞으로 더욱 이슈화될 소지가 높다. 




중국지도부입장에서는 미국의 위협보다 중국의 노동자,농민,소수민족이 더 무섭다. 관민이 함께 외치는 배타적인 중화민족주의에 바탕한 사드때리기는 일회성으로 끝나지않을 것이다. 도광양회에 이은 유소작위적 행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미국을 끌어들여이이제이가 아닌 이강제강 전략을 취할 것인가? 차기 신정부가 아무 전략도 대책도 없이 사드배치 철회 등 중국정부에 납작엎드리기식 행보를 하지않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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